황찬현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 국민 51.6% "심했다"
정국 경색 책임은 새누리 44.3%·민주당 45%
박 대통령 국정 지지율 47.8%..3주 연속 하락
2013-12-02 14:47:24 2013-12-02 14:52:2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 과반수 이상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정국경색에 대한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 당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는 2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강행처리에 대해 국민 51.6%가 ‘새누리당이 심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적절했다’는 43.1%,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3.3%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91.8%, 무당층의 70.5%가 ‘심했다’고 평가해, ‘심했다’는 여론이 과반수를 넘었다.
 
정국경색의 책임은 어느 쪽이 더 크냐는 질문에는 ‘의사일정을 중단한 민주당’이라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강행처리한 새누리당 책임’이라는 평가는 44.3%로 조금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10.7%다.
 
새누리당 지지층 79.8%는 ‘민주당 책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0.1%, 무당층의 59.5%는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여겼다.
◇자료:조원씨앤아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7.8%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1월9일 55.5%와 비교했을 때 7.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32.9%에서 42.7%로 9.8%포인트 상승했다.
 
조원씨앤아이 측은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국경색에 대해 청와대도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57.9%가 정치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3.9%는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것’, 34%는 ‘정계개편은 아니어도 지방선거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세력화에 실패할 것’이라는 평가는 31.5%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뉴스9’이 방송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보도내용을 공정성 위반으로 제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52.7%가 ‘언론자유 침해’라고 답했다.
 
‘방송내용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은 2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휴대전화 RDD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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