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사회기반시설과 교육 분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케빈 데일리 골드만삭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0년 동안 영국의 기반시설과 교육 분야가 다른 나라들의 수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수업장면 (사진=ClassroomObservation)
케빈 데일리는 "영국의 약점 두 가지를 꼽자면 그것은 교육과 사회기반시설"이라며 "비슷한 수준의 국가들에 비해 영국의 기반시설은 부실하고 교육은 형편없다"고 꼬집었다.
마침 영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2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수학 부문에서 영국은 65개국 중 26등을 했다.
카챠 홀 영국경제인연합의회 회장은 "성취도가 높은 학교는 경제 성장에 엄청난 힘이 된다"며 "우리의 교육 시스템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 성장전략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미 정치권에서도 많이 거론된 이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추계보고서 발표를 며칠 앞두고 "에너지와 항공분야에서 사회기반시설이 더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5일로 예정된 추계보고서(Autumn Statement) 발표를 앞두고 영국 재무부가
기반시설을 비롯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 큰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영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4%를 기록하고 내년에 2.7%로 도약한 뒤 2016년엔 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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