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로스타 지분 40% 매각 계획..민영화 논란 가열
2013-12-04 14:07:54 2013-12-04 14:11: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로열메일을 민영화했던 영국 정부가 이번에는 고속열차 회사 유로스타의 지분 40%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로스타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대니 알렉산더 영국 재무부 담당 차관은 정부가 보유한 유로스타 지분을 매각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영국 정부는 수억 파운드를 벌어들이게 된다.
 
재무부는 향후 6년간 200억파운드(34조7800억원)에 달하는 국공립 기업의 지분을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고 부채 규모를 감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영국 내에서는 민영화로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요금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영국 노동당 또한 같은 이유로 연립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가디언은 로열메일(영국 체신공사)이 민간에 팔린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유로스타까지 민영화되면 반(反)민영화 여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유한 영국 네트워크레일, RBS, 로이즈뱅킹그룹 등 지분도 민간에 매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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