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내년 경제 성장세와 관련해 낙관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만 내년 경제·사회 환경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사람들이 개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추가 개혁 추진에 긍정적인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모든 부문에서 통합적인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내년에 식품 안전, 산업 구조조정,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 삶의 질 개선, 대기오염 통제 등에서 효율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개혁을 위해 내년 성장률 둔화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는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의 7.5%보다 0.5%포인트 낮은 7%로 설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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