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조회를 무단으로 요청한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지난 4일 조 행정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청와대는 조 행정관이 채군의 인적사항을 불법열람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조 행정관이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씨로부터 부탁을 받아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군의 개인정보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청와대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고 민정수석실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조 행정관을 징계위에 회부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조 행정관의 업무용, 개인용 휴대전화 두 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결과와 조 행정관에 대한 조사결과를 종합해 상황에 따라 조 행정관을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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