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54)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임씨 집에서 같이 살던 가정부 이모씨에 대한 공갈 혐의로 임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현재 임씨에 대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5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빌려간 돈 6000만원을 갚을테니 나오라”고 한 뒤 서울 삼성동의 한 커피숍으로 불러낸 뒤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커피숍에 ‘박 사장’ 이라고 알려진 남성과 함께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을 대동하고 아들과 함께 나온 이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씨 등과 다른 테이블에 앉고 박 사장이 그 자리에 앉아 1000만원을 건네면서 더 이상 돈을 요구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채 전 총장과 임 여인, 채 모군의 관계를 발설하지 말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사장과 당시 함께 온 남성들의 신병확보에 나섬과 동시에 임 여인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고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채 전 총장과 관련해 채군 등의 개인정보에 대한 불법조회를 지시한 혐의로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전날에는 조 모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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