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년 열두달 중 크리스마스 시즌을 가장 중시하는 영국인들도 이제는 파티보다 돈을 선호한다.
영국의 기업들은 연말이 되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티를 여는 것이 관례지만, 최근 들어 직장인들이 회사 파티보다 현금 보너스를 더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직장인 71%는 크리스마스 기념 회식보다 돈을 더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8~24세 젊은 근로자들 중 현금을 원하는 비율은 65%로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는 영국의 대부분 근로자들이 마음이 내키지 않는 파티에 억지로 시간을 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톰 개이너 메트라이프 디렉터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돋우고 한 해 동안 힘들었던 업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진행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단지 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 보너스나 현금을 지불한다면 고용주들은 세금을 내야하지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세금을 낼 필요없이 직원 1인당 150파운드를 쓸 수 있어 기업들은 파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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