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12월 '네 마녀의 날' 심술 대신 선물?
2013-12-10 08:07:19 2013-12-10 08:11:1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2월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만기일에는 마녀가 심술 대신 선물을 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0일 증권가는 물량 부담이 낮고, 배당 이익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오는 12일이 매수 우위의 만기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신증권-동시만기 이전 주식비중 확대해야
 
12월 동시 만기는 낮은 물량 부담, 스프레드 강세, 높아진 배당 성향, 원화 강세 기조를 이유로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 비차익 매매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이달 동시 만기 이전 연초 랠리를 염두에 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월초 이후 나타난 베이시스 약화로 차익 물량의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 9월 동시 만기 이후 유입된 차익 순매수는 6000억원인데 이 중 11월 만기 이후 유입된 차익 순매수가 12월 동시 만기에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물량도 스프레드 고평가로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이후 약세였던 아시아 통화가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만기 이후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주식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12월 동시만기, 매수 우위 전망
 
배당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져서 배당을 노린 투자자의 신규 유입이 기대된다. 또 스프레드 고평가로 인해 청산보다는 롤오버가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 우위의 동시 만기일을 전망한다. 다만 베이시스가 약세 추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유입된 1조4000억원의 순차익잔고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기일 당일 베이시스 변동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투자증권-FOMC를 앞둔 선택과 집중 전략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빈도 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면서 지난 10월 초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급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경제지표 예상치와 실적치의 괴리도를 나타내는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의 개선은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달 FOMC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당분간 주식시장의 탄력적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기관의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거나 글로벌 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 정부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 중심으로 집중과 선택을 하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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