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정종현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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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10월 금통위 전망부터 해 볼까요?
기자: 네. 10월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권 전문가의 대부분이 현 수준인 2.5%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현행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유지됩니다.
10월 금리동결 전망이 압도적인 것은 이번 달에도 금리를 조정할 만한 명분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합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졌고, 부채한도 협상도 남아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통화 정책을 바꾸기는 힘듭니다.
국내 경제지표도 완만한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낮다는 이야깁니다. 소비자 물가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달 금통위 역시 금리 방향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될까요? 또 미국 테이퍼링 시기와 향후 금리 인상, 인하가 예상되는 시기까지 전망해 주시죠.
해설위원: 현재 금리를 내릴 만한 요인은 없죠. 지금 국내총생산(GDP)이 잘 나오고 있구요. 부동산 쪽은 금리보다 직접적인 활성화대책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올릴 요인도 없는데요. 일단 물가는 안정적이고 또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멀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 효과가 나오는지 여부를 좀 더 모니터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은 테이퍼링이 이미 심증으로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만 안 됐지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지표가 살아나고 있고 특히 고용도 좋아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GDP 전망을 보면 앞으로 금리를 여기서 더 내릴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이제 올릴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앵커: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가: 이번 금통위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가 최소 0.1%포인트 낮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3.9%나 3.8% 정도로 내려가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이번 주에는 IMF에서 하향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구요. 현재까지 우리나라 정부가 민간기관보다 높게 보고 있기는 합니다. 미국 셧다운이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이어질 경우 실질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 조정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정설입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때 이번주 금통위 통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높구요. 제조업 평균 가동률, 재고율, 건설 수주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줄이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옵션 만기 전망은 어떤가요? 변동성이 커질까요. 매물 출회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해설위원: 지금 대체적인 시황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높지만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 글로벌 이슈 특히 미국 이슈가 진정되면 시장이 빠르게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큰 움직임보다는 구간 등락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하고 있어서 저는 원칙대로
이번 만기, 중립 이상을 예상합니다.
변동성은 지금 높지 않습니다 현재 15.62로 올해 평균수준인 16선 밑에 있습니다. 매물 출회 규모는 일단 순차익잔고가 4조2000억원이기 때문에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언제든 열어 놔야겠구요.
베이시스에 따라 옵션과 연계된 물량은 컨버젼과 리버설 가격이 중립적이어서 기회가 없었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만기와 금통위 이벤트에 따른 증시 영향,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일 옵션만기와 금통위 이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단 금통위의 경우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장이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10월 옵션만기는 소폭 매도 우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기관의 차익 프로그램 매물은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달리 국내 기관의 차익프로그램은 시장베이시스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라도 시장베이시스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그 시점을 활용해 청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시장베이시스가 극단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현물을 팔 만한 여력이 많지 않다는 이야긴데요. 따라서 기관 매물이 나와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벤트를 앞둔 오늘, 그리고 내일의 투자전략까지 제시해 주세요.
해설위원: 오늘 움직이는 종목군이 STX, 3D프린터, 통신, 해저터널, 가습기 등입니다.
통신주는 실적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구요. 나머지는 테마성으로 순환매가 돌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은 BDI가 2115로 연고점을 경신했구요. 또 매각 기대감도 다시 나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렇게 추세가 좋고,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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