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증권사 간 자율적인 M&A 계기 될 것"
2013-12-15 12:00:00 2013-12-15 12: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이번 인수·합병(M&A) 촉진방안으로 자율적인 M&A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용건을 완화는 헤지펀드 활성화 이후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형사에 의미있는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연금 신탁은 중·대형사들 중심으로 호응이 높다"며 "사모펀드운용업은 위탁매매 구조 수익원에 한계를 느낀 중·소형사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서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업계에서는 적기시정조치 요건에 대해 증권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900% 초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 오히려 ELS·DLS 규제를 위한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 지금 당장 900% 넘는 해당화는 증권사는 없다. 다만 800% 넘는 증권사는 세개다.
 
최근 10년 사이에 ELS와 DLS와 같이 사실상 회사채와 비슷한 상품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무의 기업대출엄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과거와 달리 외부차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방만한 영업을 규제하기 위해 레버리지 규제 도입하는 것. 미국에서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로 투자은행에서 이미 레버리지 규제 도입했다.
 
-상위업체들의 경쟁력 갖추는 방안은 빠진 것같은데?
 
▲ 인센티브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 등은 대형사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다. 개인연금 신탁 업무는 중대형사에서 호응이 높다. 또 사모펀드 운용업은 위탁 매매에 한계가 잇는 중소형사에게 매력적일 것.
 
이번 방안은 중소형사의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 M&A를 하면서 수익원을 창출하는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 증권사간 인수합병 실패하는 고질적인 원인은?
 
▲ 증권업 특성상 영업이 다소 부진해도 시장이 회복되면 실적이회복되기 때문에 M&A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NCR이 재무건전성보다다는 유동성 강조되는 지표로 활용되는 측면.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문화·노사관계·낮은 증권사 주가 PBR 등이 복합적이다.
 
-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요건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내걸었을 때도 증권사들은 인수합병을 안하고 증자해버렸는데, 2.5조로 낮추는게 인수합병 촉진 효과가 있을까.
 
▲ M&A 선택의 문제는 어차피 증권회사 주도의 결정이고, 경영진의 몫이다.
 
다만 금융위 방안에서 1번의 IB지정요건 충족하게 되면 2,3번도 인센티브도 똑같이 허용될 수 있기 때문에 M&A 촉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지난 2008년 9개 증권사를 추가적으로 신규인가를 했는데, 다시 줄이려 한다는 근본적인 비판에 대해서?
 
▲ 자본시장법이 만들어지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자는 측면에서 신규인가했다. 이후 여건이 나빠지면서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시장 자율적인 M&A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계기는 만들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 제도 도입이 빨라야 내년 2분기나 하반기로 되어있는데?
 
▲ 시행시점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급적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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