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50대 뇌혈관질환 가장 많아
연평균 7.4% 증가..50대 27.2%
"과도한 음주 삼가고 금연해야"
2013-12-15 12:01:30 2013-12-15 12:04:59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뇌동맥류·뇌출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질환과 같은 뇌혈관질환 진료 인원이 지난 2007년 8만3000명에서 지난해 11만8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7.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율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50대가 27.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5.6%, 70대 22.0%, 40대 1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겨울철(12월~2월)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년간 겨울철 평균 진료인원은 5만8738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 5만3462명, 여름 5만2542명, 봄 5만2522명 순이었다.
 
아울러 뇌혈관질환 진료에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같은 기간 2996억원에서 4926억원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중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6년간 2424억원에서 3997억원으로 연평균 10.5% 늘었다.
 
양국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출혈은 고혈압·당뇨·흡연·고지혈증·음주·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므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면서 뇌혈관 질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많은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고혈압·당뇨 등이 있다면 약 복용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한편, 과도한 음주는 삼가하고 금연을 실천하면 많은 부분에서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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