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수지 17개월 연속 적자 행보(상보)
2013-12-18 10:31:58 2013-12-18 10:35:5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1조2929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1월 무역수지가 1조2929억엔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에 집계된 적자 규모인 1조907억엔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조3500억엔 적자보다 호전된 수치다. 
 
이로써 일본은 1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이어갔다. 1979년 이후 최장기간 적자 기록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2011년 원전 폐쇄 이후 지속해서 에너지 수입이 증가해 적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1월 수입은 7조1933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1.4% 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18.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18%를 웃돌았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 생명 리서치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제품의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를 구매하느라 수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미야메 코야 SMBC 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역적자는 소비세 인상이 시작되는 오는 4월 부터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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