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백억 배임혐의' 이석채 前KT회장 내일 소환
2013-12-18 12:58:59 2013-12-18 13:02:52
[뉴스토마토 최현진·최기철기자] 수백억대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회장이 내일(19일)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18일 "이 전 회장에게 19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했으며, 2010~2012년 KT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펀드로부터 28곳의 사옥을 감정가의 75%만 받고 특정펀드에 매각해 최대 869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과 8촌 친척관계이자 외무장관을 역임한 유종하 전 장관이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해 회사에 137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으며, '스마트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부당한 투자를 지시해 회사에 200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 중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 기조연설을 강행하기 위해 아프리카 르완다로 출국했다가 일정보다 이틀 뒤인 지난달 3일 귀국한 직후 사퇴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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