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인들은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동반자가 누구라고 생각을 할까. 지금까지는 일본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에 전세가 역전됐다.
◇미국인(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아시아의 동반자 조사 결과(자료=일본 외무성)
19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은 미국의 일반 국민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국인이 생각하는 아시아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5%는 일본, 39%는 중국이 기장 중요한 아시아의 동반자라고 답했다.
서로 다른 문항에 대한 응답이라 동등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의 결과와 비교한다면 두 나라의 위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조사에서는 전체의 50%가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꼽았으며 중국을 선택한 사람은 올해와 같은 39%였다.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는 일본을 지목한 사람이 39%, 중국을 꼽은 사람이 43% 였다.
그러나 미일동맹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국방 능력에 대해 64%가 '강화되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일본을 신뢰할 수 있는 우방으로 여기느냐'라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의 76%와 전문가의 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60년부터 매년 이 같은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에 위탁해 지난 7~8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과 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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