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에릭 로젠그렌(사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였다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전히 실업률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낮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더 인내심을 보였어야 했다"고 밝혔다.
로젠그렌은 지난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실업률은 7%로 출구전략을 시행해도 될 만한 5.25%를 상회했고, 물가도 연준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선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도 하락하는 추세임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젠그렌은 "내년 경제도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18일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100억달러 축소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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