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어 대만도 카지노 사업 군침..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 치열
2013-12-22 11:38:52 2013-12-22 11:42:2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카지노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CNBC는 대만이 마츠 섬에 카지노를 설립해 현재 매년 400억~4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마카오에 대항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츠 섬은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섬으로 대만의 최전방 군사 기지다.
 
예쾅스 대만 교통부 장관은 "마츠 섬이 특별한 군대 기지라 관광객들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지노 설립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80~90퍼센트고 2019년에는 카지노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빌 웨이드너 라스베가스샌즈 전 회장은 마츠에 카지노 설립 허가가 나면 20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웨이드너는 "올해 10만명의 관광객들이 마츠를 방문했는데 카지노가 생기면 관광객이 10배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 정부가 이를 못마땅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덕적인 이유로 마카오 외의 다른 카지노에서 도박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예쾅스 대만 교통부 장관은 "마카오에서 도박하는 것은 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츠 섬의 카지노가 성공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랜트 가버슨 유니언 게이밍 어드바이저 매니징 디렉터는 "대만 사람들에겐 마카오에 가는 것과 마츠 섬에 가는 것이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며 "그래서 마츠 카지노의 성공 여부는 중국 관광객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버슨은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이 다른 곳의 카지노보다 통제하기가 쉬운 마카오에 가는 것을 원한다"라며 "따라서 마츠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한국, 싱가포르 같은 다른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카지노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또 다른 리스크다. 
 
특히 일본은 지난 5일 카지노를 합법화하는 복합 리조트 추진 법안을 중의원에 제출하는 등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카지노를 설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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