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규 공장증설..영향 제한적"
2013-12-23 08:43:27 2013-12-23 08:47:3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3일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신규 공장 증설로 인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0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클린룸의 건설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총 1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5% 수준이다.
 
이번 투자 공시가 당초 예상보다 반년 빠른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존 수급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공장증설의 완공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 졌을 뿐 신규 장비(Wafer Input Capa) 증설 시기는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며 "2015년 이후 신규 공장 건설이 불가피하지만 그 전까지는 타이트한 디램(DRAM)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SK하이닉스의 신규 라인 건설이 DRAM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상반기까지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DRAM 업체들의 공급 조절이 SK하이닉스의 투자 포인트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이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판단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DRAM시장에서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공장 증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DRAM 현물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내년 실적 호조세 지속으로 내년 1분기 이후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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