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증시가 장중 6년만에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24일 오후 1시4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6.97엔(0.86%) 오른 1만6007.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 2007년 1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만6000선을 넘어섰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시건대학교와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는 이달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82.5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게다가 엔화까지 전일 주춤했던 약세 흐름을 재개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5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1% 오른(엔화가치 하락) 104.34엔에 거래되고 있다.
마츠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스트래지스트는 "미국은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며 "일본 증시가 1만6000선을 상회했다는 것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는 미츠비시자동차가 올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높혀잡으면서 5% 가까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고, 일본 보험회사 NKSJ홀딩스는 노무라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3% 뛰고 있다.
반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3곳에서 새롭게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단 소식에 2%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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