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1460선을 가뿐히 넘어 한때 1470선도 무너뜨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보다 5.1원 오른 14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466.7원으로 출발해 국내외 증시의 급락 소식에 따라 단숨에 1470원선을 넘어섰지만 증시가 낙폭이 줄자 1460원대까지 상승폭을 줄이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급락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뉴욕 다우지수의 3.79% 폭락과 동유럽발 디폴트 우려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환율 추가 상승압력이 여전히 크지만 이날 환율은 1470원선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에 따르면 "전일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30원대가 무너진 여파로 폭등세가 이어졌지만 1470원 주변에서는 쉬어가는 타이밍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예상외로 선방 중이라 환율도 버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또 "정부가 해외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만큼 당국의 동향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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