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인포테인먼트 경쟁력 강화 '잰걸음'
2013-12-29 12:00:00 2013-12-29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엠엔소프트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져가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하는가 하면 다음이나 중앙항업 등과 제휴를 통해 LBS(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블랙박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변경된 최신 지도 정보를 자동 업데이트받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장소나 시간에 관계 없이 휴대폰의 테더링을 이용해 변경된 최신 지도정보만 부분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하고 적용해 1회 다운로드 용량을
10~30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엠엔소프트가 국내 최초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대중화된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변경된 최신 지도 정보를 자동 업데이트(Incremental update) 받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사진제공=현대엠엔소프트)
 
기존에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려면 제품에 장착된 SD카드를 PC에 연결해 전체 지도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이었고 시간도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이 기술이 탑재된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신제품이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업체들이 블랙박스에 주력하면서 내비게이션 사후서비스 등이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기술개발을 통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대표기업인 다음과 전략적 사업 제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휴를 통해 보유 자원의 공동 활용 및 효율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도 및 LBS(위치기반서비스)컨텐츠 자원을 공동활용하고, 중복 투자 방지 등의 운영관리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을 연동하는 클라우드 융합서비스와 다음 지도 서비스의 외부 확장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측량 분야의 선두기업인 중앙항업과 LBS 강화 및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모두 스마트 기기와의 직간접적인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어느 한 디바이스만 장착하는 경우는 드물어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공유와 융합 등의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판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인포테인컨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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