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대거 선보인다. LFD 부스를 한 채의 호텔처럼 꾸며 전시장을 찾는 호텔 거래선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호텔TV 솔루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으로 결합한 전자칠판 등 새로운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공개한다.
LFD 부스는 호텔의 로비·룸·비즈니스 센터·레스토랑 등의 가상환경으로 꾸며진다. 내년 주요 신제품인 호텔TV 솔루션과 전자칠판 솔루션, 세계 최대 크기의 95형 발광다이오드(LED) LFD 등을 시연해 '호텔의 미래'를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호텔 로비에는 비디오 월(Video Wall)로 행사정보를 제공하고, 날씨·환율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 전달하는 LFD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텔 룸처럼 꾸민 공간에서는 호텔TV를 재미있고 유용한 기기로 바꿔 줄 호텔 전용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다.
삼성 호텔TV에 탑재된 이 솔루션으로 호텔들은 호텔 소개, 주변명소, 영화·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추가해 투숙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2013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전자칠판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또 개인 스마트기기의 영상을 호텔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뷰(Smart View)'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을 이용하는 투숙객은 모바일에서 보던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TV의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호텔 비즈니스센터 공간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칠판 솔루션을 이용한 회의 환경을 연출한다. 여러대의 LFD를 붙여서 한 대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전자칠판 솔루션은 기존과 달리 필요한 PC의 수를 한대로 줄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삼성의 전자칠판 솔루션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더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F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인터 기능의 기기도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사무실의 프로젝터 화면용 레이저포인터를 대신할 뿐 아니라 화면을 다양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더불어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간 세계 최대 크기의 95형 LED LFD(모델명 ME95C)도 비지니스센터를 통해 시연한다. 가로길이 2.1미터의 큰 크기와 선명한 화질을 동시에 갖춘 ME95C제품은 기존 회의실의 스크린을 대체 가능하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 CES에서 선보일 혁신적인 LFD 제품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호텔·회의실·쇼핑몰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혁신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LFD 솔루션을 선보여 B2B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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