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조지 소로스(사진)가 중국을 향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3일(현지시간)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국과 유럽이 아닌 중국"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중국 지도부가 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재정 긴축과 구조 개혁이 함께 이뤄질 경우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며 "이는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경제를 하나로 묶어줄 글로벌 거버넌스(통치) 시스템의 부재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소로스는 "미국은 금융시장이 정치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정부가 기업·금융기관 등 경제를 통제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차이를 지목하기도 했다.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계 미국인으로 30년간 5351배의 수익을 올린 전설의 해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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