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전투기 제조에 中부품 사용 '괜찮다'
2014-01-04 13:28:56 2014-01-04 13:32:35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 국방부가 미국 군사무기 제조에 중국산 부품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전투기 훈련 현장(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로이터는 미 국방부가 3920억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F-35 파이터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전투기 제작 시 중국산 부품 사용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를 위해 항공우주장비나 방위장치를 제작하는 미국 기업이다.
 
로이터가 펜타곤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프랭크 켄델 미국 국방부 군수지원 담당은 최근 전자통신시스템업체 허니웰 인터네셔널과 미국 항공방위업체 노스럽그러먼이 F35 전투기 레이더 시스템 구축 시 중국산 마그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켄런 미 국방성 전 관계자는 “미국은 특히 국방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해왔기 때문에 우연이라도 중국산 부품을 미국 전투기에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왔다”면서 “이번 중국산 부품 사용 허가 건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중국의 스파이행위와 군사력 증대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중국산 부품 사용을 금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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