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SUV 출시 줄이어
"신차 출시로 불황 타개"
2009-02-19 12:44:56 2009-02-19 12:44:56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올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변동성이 가장 심하다는 SUV 차종 출시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내수 시장 SUV 판매량은 총 17만8094대로 2007년 22만1322대에 비해 19.53% 줄어들었다. 지난달 SUV 판매량도 총 1만1101대로 전년 같은 달 1만9992대에 비해 무려 44.54%나 급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공교롭게도 3~5년 가량 걸리는 SUV 출시 준비 마무리 기간이 맞물리면서 올해 예년보다 더 많은 SUV 차량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투싼 후속모델인 LX(프로젝트명)와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 대형 SUV 2009년형 모하비를 출시한 기아차는 오는 4월 기아차의 대표적 중형 SUV 쏘렌토 후속모델인 XM(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SUV 후속모델 출시 계획이 많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차출시를 불황타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쌍용차는 올해 7월 출시되는 소형 SUV C200에 사활을 걸고 있다. 쌍용차는 C200을 중장기 라인업 형성 전략상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 보고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M대우는 GM대우의 첫 가솔린 SUV 모델인 윈스톰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지난 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GM대우는 이를 계기로 SUV 라이업을 더욱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추세에 대해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kama) 홍보팀 이사는 “자동차 시장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런 때 연비개선, 친환경 기술 적용 등의 꾸준한 노력을 보이며 개발한 SUV출시는 향후 경기 전반이 회복될 때 오히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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