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조성진 사장 "가전시장 1위 목표 재확인"
2014-01-09 10:00:00 2014-01-09 10:00:00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사진=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오는 2015년 세계 가전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조성진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MGM 그랜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 사업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확대해 미국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냉장고 시장 점유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악재가 있지만 각 국가별 시장 적합형 상품 전략에 집중해 점유율을 반등시킬 계획이며, 주력사업에서 벗어나 있던 청소기 사업을 주력 분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 ‘LG 스튜디오(STUDIO)’도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현재 80여개 숍에서 판매 중이며, 금년에 2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출시 후 세탁기,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판매 실적이 괜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가 선보인 ‘홈챗(HomeChat)’ 서비스에 대해 큰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조 사장은 "핵심어구만 연동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방식이 DB로 쌓여나가면서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제조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디자인 측면에서 LG전자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부분까지도 카피하면서 따라오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가전시장 세계 1위를 향한 로드맵도 녹록치 않다. 조 사장은 "매출, 브랜드력, 고객관점의 선호도를 다 포함해서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청소기를 주력 사업으로 만들지 않으면 1등이라 하기 어렵고, 세탁기 등 주력상품은 각각 시장에 맞는 적합형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조성진 사장 직속으로 ‘HA연구소’를 신설해 선행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투자의 효율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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