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그룹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참여한 상생협력위원회가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전국을살리기비대위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양측 상생협력위원회는 이달 내 합의안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양측은 김현미 민주당 의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5대 의제별 분과를 두고,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과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5대 분과의 협상 진행 과정이 서로 엇박자를 보이면서 전체적 합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 할인점 의무휴업, 상품공급점 진출 등 동반성장 부문에 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민단체와 가맹점주 모임 등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계열사로 지목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대해서도 협상이 더딘 상황이다.
현재 피해 구제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지만, 시민단체와 가맹점주협의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중요한 쟁점으로 꼽고 있다.
전국을살리기비대위 관계자는 "분과별 협상 진행 속도가 맞지 않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제조 계열사의 대리점 문제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장 심각한 계열사인 편의점은 다음주부터 집중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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