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역시 베이지북에서 최근 경기와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호재였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디플레이션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에 하락했고 중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日 증시, 지표 호조 불구 차익 실현 매도에 '하락'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61.53엔(0.39%) 하락한 1만574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지수가 2% 넘게 급등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유입된 영향이다.
타카하시 타쿠야 다이와시큐리티그룹 스트래지스트는 "어제와 오늘 아침 지수가 급등한 후 매도세가 강해졌다"며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것이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해 11월 핵심기계수주는 전달보다 9.3% 늘어 전달의 0.6%와 사전 전망치 1.2%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도시바(2.07%), 니콘(1.86%), 도쿄일렉트론(0.95%) 등 반도체주와 신일본제철(0.88%), 고베스틸(0.55%), JFE홀딩스(0.39%)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30%), 미즈호파이낸셜그룹(-1.71%),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0.80%)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中 증시, 지표 호조..'강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상승한 202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은 호재였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12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2.35%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5% 증가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누적 FDI 역시 1175억9000만달러로 전년비 5.3% 늘어났다.
다만 기업공개(IPO) 재개를 앞둔 수급 부담감이 여전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0.98%), 평안보험(3.78%), 태평양보험(1.05%) 등 보험주와 중국양쯔전력(0.34%), 화전국제전력(1.05%) 등 전력주가 상승했다.
반면 중국석유화공(-0.65%), 중국석유(-0.53%) 등 정유주와 초상은행(-0.38%), 민생은행(-0.55%), 건설은행(-0.76%) 등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홍콩, 나란히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56포인트(0.11%) 상승한 8612.1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이서(0.26%), 컴팩매뉴팩처링(0.57%), 혼하이프리시즌인더스트리즈(0.72%) 등 전자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파이스턴뉴센추리(-1.20%),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0.62%), 청흥스틸(-1.15%) 등 철강 관련주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72.16포인트(0.32%) 상승한 2만2974.1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화부동산(-0.18%), 상해부동산(-1.96%), 신세계중국부동산(-1.46%) 등 부동산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차이나모바일은 아이폰 판매를 앞두고 0.32%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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