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위안부 결의안' 포함된 세출법안 최종 서명
2014-01-18 11:44:40 2014-01-18 11:48:5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세출법안에 서명했다.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미 상원을 통과한 1조1000억달러 규모의 2014년도 통합세출법안에 정식 서명했다.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행정부 청사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12개 법안이 포함된 세출예산법안에 총 6개의 펜을 사용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담당 직원들에게 "예산관리국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번 예산안은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부 청사에서 '2014년도 통합세출법안'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이번 세출법안에 포함된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에 관한 법안은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의원의 주도로 통과됐다.
 
세부적으로는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을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미 상원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 내용이 담긴 '2014년 미국 행정부 통합세출법안'을 찬성 72표,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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