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기 품목, 모바일 '생활용품' vs. PC '과일'
2014-01-20 10:10:05 2014-01-20 10:14:1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모바일을 활용한 설 선물세트 구매가 급증한 가운데 모바일과 PC의 인기 품목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설을 앞둔 최근 일주일(13일~19일) 동안 모바일 선물 구매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10일 정도 이른 설로 선물 구매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빠르고 간편한 모바일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모바일에서 판매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59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샴푸, 린스, 치약 등 비교적 상세 설명이 없어도 되는 간단한 상품으로만 구성돼 이미지만 보고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같은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 세트 판매가 50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오리고기·기타육류(489%)와 과일(452%)이, 5위는 설 대표 선물인 한우(380%)가 올랐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G마켓 웹에서 가장 많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품목은 과일로, 지난해 추석보다 160% 늘었다.
 
과일은 재배지역이나 크기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므로 PC를 이용한 구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산물·어패류가 142%로 그 뒤를 이었으며, 3위는 모바일과 같이 오리고기·기타육류(113%)가 차지했다.
 
또한 4위는 국내산 돼지고기(70%)로 조사됐고, 모바일에서 1위를 차지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63% 늘어나 5위를 기록했다.
 
한편, G마켓은 쇼핑 앱을 선보인 이후 최근 3년 동안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 미만이었던 비중이 2012년 3%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평균 16%에 연말로 접어들면서 20%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선물 프로모션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페이지로 구성해 선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 증가, 모바일 쇼핑 보편화, 이른 설, 갑작스러운 한파 등이 모바일 쇼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대체로 PC보다 모바일로 설을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한 가운데 품목별로도 아이템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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