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 IBM 저가 서버 인수 검토
작년 인수價 의견차이로 무산..성사시 "양사에 모두 이익"
2014-01-21 14:33:08 2014-01-21 14:37:11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중국 PC 제조업체 레노버(Lenovo)가 미국 컴퓨터 회사인 IBM 저가 서버 부문 사업 인수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레노버 제품 전시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레노버는 IBM 저가 서버 부문 사업의 인수를 통해 PC사업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두 회사는 작년 한 차례 인수 합병을 검토했지만 인수 가격에 의견차를 빚고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IBM은 40억에서 60억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으나 레노버가 25억달러 이상의 액수는 거절하면서 무산된 것이다.
 
알버트 모엘 번스타인증권 홍콩법인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IBM이나 레노버 모두에 이득"이라면서 "IBM의 저가 서버 부문은 지금까지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25억에서 29억달러의 인수가가 적정하다는 점, 레노버가 IBM 저가 서버 인수를 통해 마진율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이미 지난 2005년 17억5000만달러를 들여 PC사업 부문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PC제조사로 재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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