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망갈리아 조선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실적
2014-01-23 15:12:12 2014-01-23 15:16:0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인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이하 DMHI)가 지난해 18척, 총 10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및 관련 제품을 수주했다. 이는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7년(16.7억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DMHI는 지난해 4분기에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그리스 선사와 9100TEU급 컨테이너선 추가 건조 계약을 맺었다. 흑해·지중해에서 건조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또 같은 달 5일에는 스콜피오 벌커와 18만DWT급 벌크선 5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맺었고, 10일에는 그리스 선사로부터 11만2700DW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DMHI 관계자는 “모·자회사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조선 시황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가 올해까지 영향을 끼치겠지만, 금번 수주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실적 호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DMHI는 현재까지 140척 이상의 상선과 기타 철강 구조물을 인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루마니아 근로자들의 서유럽 조선소 유출에 따른 인력난과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탈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방문한 고재호 사장(앞줄 왼쪽)이 조선소 내 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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