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이다. 올해도 각 방송사들은 풍성한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특히 아이돌 스타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넘치는 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이돌들은 설 특집 프로그램 섭외 1순위다. 아이돌 스타들이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얼굴을 비출까. 설 연휴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사진=MBC)
◇아이돌 스타들 한꺼번에 보려면?
MBC를 통해 전파를 타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명절만 되면 떠오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추석에 처음 방송된 이후 8회째를 맞았다.
올해도 인피니트, 엑소, 비스트, 2AM, B1A4, 제국의아이들, 씨스타, 달샤벳, 나인뮤지스, 레이디스 코드, 샤이니, 틴탑 등 25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 기회다.
아이돌들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등의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아육대’에 컬링 종목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하는 아이돌들이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풋살 종목에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샤이니, 엑소, 인피니트로 이뤄진 팀과 지난 대회 풋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비스트의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B.A.P의 방용국과 영재, 노지훈으로 구성된 팀 등 쟁쟁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 맞붙는다.
'아육대'의 1부는 30일 오후 5시 40분, 2부는 31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왼쪽에서 두 번째)과 틴탑의 니엘(맨 왼쪽)이 출연하는 SBS '주먹쥐고 소림사'. (사진=SBS)
◇특별한 도전에 나선 아이돌들
SBS는 설 특집으로 ‘주먹쥐고 소림사’를 준비했다. 출연진이 소림사로 함께 떠나 무술 훈련을 받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장우혁, 육중완, 김동준, 니엘이 출연한다.
‘아육대’를 통해 뛰어난 운동 신경을 뽐내고, 영화 ‘회사원’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어떤 무술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평소 무대 위에서 '칼군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틴탑의 니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칼무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30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된다.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B1A4의 바로는 KBS '리얼 스포츠 투혼'을 통해 닭싸움에 도전했다. '리얼 스포츠 투혼'은 연예인 한 명과 일반인 한 명이 팀을 결성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닭싸움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민호는 핸드볼 선수 최현호와 한 팀을 이뤘고, 바로는 비보이 김헌우와 같은 팀이 돼 대결을 펼친다.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
바로는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모습을 선보인다. SBS '스타 vs 국민 도전자, 페이스오프'를 통해 타이니지의 도희와 합동 무대를 꾸미는 것. tvN '응답하라 1994'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와 '환상 속의 그대'를 완벽하게 재연한다. 또 '응답하라 1994'의 명장면인 삼천포(김성균)와 조윤진(도희)의 '일출키스'를 바로와 도희의 버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스타 vs 국민 도전자, 페이스오프'는 31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그룹 엑소가 '엑소의 쇼타임'을 통해 볼링 대결에 나섰다. 사진은 멤버 찬열. (사진=MBC에브리원)
◇설 연휴에도 계속되는 엑소의 '쇼타임'
요즘 아이돌 이야기를 하면서 이 그룹을 빼놓으면 안 된다. 바로 '대세' 그룹 엑소다. 설 연휴에도 엑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MBC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을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선 ‘엑소 vs 엑소’를 주제로 엑소 멤버들이 자존심을 건 ‘볼링 대결’과 ‘강심장 대결’을 펼친다.
볼링 대결은 6대 6으로 진행됐다. 멤버 레이와 찬열이 각 팀의 주장을 맡았고, 멤버들은 저마다 “볼링 좀 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찬열은 손목 보호대까지 챙겨와 자신이 볼링 마니아란 점을 강조했고, 레이는 "옛날부터 볼링을 잘 쳤다"며 실력을 과시했다. 카이도 “6년 동안 볼링 동아리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강심장 대결’을 위해 늦은 밤 귀신의 집으로 향했다. 첸은 "23년 동안 귀신의 존재를 믿어본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강심장 대결의 승자가 될 거라 예상했다. 카이와 백현도 "피부가 까매서 귀신에게 안 보인다", "귀신을 만나면 레슬링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말로 승부에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루한은 귀신의 집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지으며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루한은 귀신의 집 안에서도 연신 비명을 질러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30일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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