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소니, 결국 PC 사업 매각
2014-02-06 16:26:34 2014-02-06 16:30: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소니가 결국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매각한다.
 
CNBC는 6일(현지시간) 소니가 자국 내 투자펀드 회사인 일본 산업파트너스(JIP)와 PC 사업 매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금은 400억~500억엔 규모로 알려졌고 JIP는 바이오(VAIO)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소니의 PC 사업 매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중화로 인한 PC 사업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96년 PC 시장에 진출한 바이오 브랜드는 2010년 판매대수가 870만대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로 지난해에는 판매대수가 500만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소니는 PC사업을 정리하고 스마트폰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한 이날 소니는 2013회계연도에 1100억엔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강등한 바 있다.
 
따라서 비용 절감을 위해 소니는 TV와 PC부문, 마케팅 부서 또 다른 부서에서 5000명 정도의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적자를 내고 있는 TV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독립 자회사로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도쿄 본사에서 2013회계연도 실적과 PC 매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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