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독일차, 2014년 첫달부터 新기록 썼다
1월 독일차, 1만1413대 판매..전체 수입차 중 76.9%
2014-02-08 11:00:00 2014-02-08 11: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독일차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내 판매량과 점유율면에서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를 앞세운 독일차는 1만1413대를 판매해 7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수치다.
 
1만1413대는 지난해 1월보다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기록이다. 기존 최대판매대수(2013년 7월, 1만884대) 대비 4.9% 증가하며 새해를 맞은지 한달 만에 지난해 기록을 깼다. 올해도 독일차의 거침없는 질주가 예상되는 기록이다.
 
매년 수입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세 깨질 수 있는 기록이지만 독일차의 힘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신기록 달성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전체 수입차 브랜드 판매순위 상위 4개사의 힘이 컸다.
 
BMW가 3408대로 단일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2773대)와 폭스바겐(2700대), 아우디(2137대)가 2~4위를 점령하며 독일차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또 다른 독일 브랜드인 미니(MINI)와 포르쉐의 판매가 각각 301대와 94대로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4개사의 판매가 독일차의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차 판매 중 4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6.5%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점유율마저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76.9%로 지난해 월별 최고 점유율인 75.7%(2013년 1월)를 넘어섰다.
 
◇지난해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증가대수 비교.(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1월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보면 지난달 독일차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주역들이 보인다. 전체 10개 중 9개 모델이 독일차로 여전히 독일차 일색이다.
 
지난달 1~10위에 오른 모든 모델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을 100~200여대씩 넘어서며(파사트 2.0 TDI는 4대 증가) 올 한해 수입차의 전반적인 강세를 예상케했다. 또 1~10위 모델 중 독일차 모델 판매량 합계만 4449대로 전체 독일차 판매의 39.0%를 차지했다. 수입차의 강세 속에 독일차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최근 3000만원 전후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실용적인 차량들이 많이 출시되며 독일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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