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를 수사 중인 여수해경이 14일 오후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전남 여수시 월래동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해경은 본관과 저유팀 등에 수색을 벌여 관련서류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에서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 우이산호가 GS칼텍스 부두에 충돌한 이후 대응과 사고 수습 과정 등이 포함된 보고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압수 자료를 토대로 GS칼텍스가 송유관 차단 및 유류 확산 방지 등을 적절히 대처했는지와 초기 유출량을 축소 은폐했는지를 가려낼 예정이다.
아울러 도선사와 선장, 선원 등 선박 관계자와 선주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우이산호는 31일 오전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안하던 중 육상 잔교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수산업단지에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돼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 16만4000ℓ가 유출돼 인근 바다와 해안가가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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