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 소치동계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글이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NBC 방송 올림픽 특집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김연아(24) 대신 러시아 신예 아델리아 소트니코바(18)가 금메달을 받자 세계의 많은 언론 매체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트위터를 통해 직설적 표현을 쓰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산해 144.19점을 얻었다. 이로써 그녀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합산해 219.11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은 개최국 러시아의 소트니코바(224.59점)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216.73점)에게 돌아갔다.
NBC는 2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은메달, 17살의 소트니코바 금메달, 코스트너 동메달. 당신은 이 결과에 동의하십니까?(Yuna Kim Wins Silver. 17 year old sotnikova wins Gold. and Kostner wins bronze. Do you agree with the resuts?)"라는 말을 남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물론 프리스케이팅도 무결점의 '클린' 연기를 펼치며 많은 사람의 열렬한 박수를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좋은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착지 과정의 실수가 아쉽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인 김연아의 발목을 잡았다. 소트니코바에게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산점으로 각각 8.6점과 14.11점을 몰아준 반면 김연아는 거의 부여하지 않은 것이다. NBC 측의 유례없는 직설적 의문 제기는 이같은 판정 결과에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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