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대 밑으로는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7%대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국의 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가 크게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의견이다.
HSBC가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49.5와 예상치 49.4를 모두 크게 하회한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팀 콘돈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7%대 성장을 지킬 수 있다"며 "약 12개 분기 동안 중국이 7~8%대 성장을 해 온 만큼, 경제에는 충분한 성장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또한 정부의 개혁 정책들 역시 경제 성장에 크게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성장을 크게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돈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을 7.6%로 예상했지만 이를 7.5%로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7% 밑으로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팅루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중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현재 단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낮은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팅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정할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3일 시작하는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민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공식 발표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올해 산업생산 목표를 9.5%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팅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산업생산 성장률은 9.7%였고 GDP 성장률은 7.7%였다"며 "올해 GDP 성장률 목표는 7.5%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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