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정부 정책에 반하지 말라'.
부동산에도 주식에도 통하는 유명한 투자격언이자, 이번주 증시를 대변하는 말이다.
이번주 건설주가 정책 효과로 인한 부동산 회복 기대감이 피어나며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피도 1960선 코앞까지 다가왔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갤럭시S5 공개를 앞두고 올해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종목을 찾거나 1000달러 게놈시대, 건설주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 여러 이슈에서 파생되는 수혜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7~21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핸드폰 부품·소재 메가 트랜드, 중소형 기기 산화물 LCD 적용 확대'가 압도적인 조회수로 1위를 차지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5가 오는 24일 MWC2014에서 공개되고 이르면 3월말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역대 모델 대비 성능, 소재 측면의 차별화가 예상되는데 향후 판매 증가의 핵심 변수로 금속 케이싱, 지문인식 장착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세트 마진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단가 인하, 베트남 내재화 등 구조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부품 아이템, 업체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고사양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중저가 카메라모듈 성장이 지속되고 산화물 LCD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실적 성장이 높을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파트론(091700)과
나노신소재(121600)를 꼽았다.
특히 "나노신소재는 국내 유일 산화물 소재 제조 전문업체로 높은 시장 진입 장벽과 높은 전방산업의 성장률 등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크로젠은 DNA 염기서열 분석서비스와 DNA칩, 유전자 이식 서비스를 주로 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업체"라며 "미국 일루미나가 1인당 게놈분석 비용이 1000달러 밖에 안드는 장비를 개발해 오는 3월 시판하는데 이에 따라 향후 맞춤의료 시장 성장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게놈분석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질병원인이 되는 변이를 측정, 탐색해 선제적이고 예방적 조치로 질병 발생을 예방하거나 자신의 유전형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바이오 혁명"이라며 "마크로젠은 천달러 게놈시대 개막에 따른 증설 효과를 받으며 매출증가와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1월 26일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됐지만 고가의 비용으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하다가 10여년이 흐른 지금 1000달러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서 글로벌 게놈업체들이 앞다투어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일루미나, 암겐, 라이프테크놀러지의 주가는 각각 539%, 193%, 19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며 "마크로젠은 맞춤형 개인 유전자 정보분석의 선두업체로 세계 1위 유전자 분석장비 업체인 일루미나와 손잡고 국내 게놈시장 선점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일루미나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체계장비 10대를 도입해 4월부터 국내에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데 연간 2500명 이상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 선점효과를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12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3위는 시총 2065억원 규모의 스몰캡
알서포트(131370)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 리포트가 발간된 이후 알서포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알서포트는 금융업, 서비스업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 기업체에게 원격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확실한 캐시카우와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 일본 원격지원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NTT도코모를 통해 해외 비중을 확대하면서 PC와 기업에서 모바일과 개인 고객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고성장에 주목하며 목표 PER 20배로 상승 여력이 38.9% 있다"고 분석했다.
5위는
GS건설(006360)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한 리포트였다. GS건설은 유상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주간 21.65%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보다는 유상증자, 자산매각으로 미착공 PF를 자산화 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이러한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이 266%에서 219%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착공 PF가 전액 인수되면서 경쟁사 대비 할인 받아온 이유가 제거돼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며 "향후 GS건설은 주가 재평가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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