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네이버 라인 지분 매입 추진"
네이버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분 인수 추진은 사실무근"
2014-02-25 10:44:02 2014-02-25 10:48:1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3대 통신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NAVER(035420)의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은 2011년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25일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라인과 지분 매입에 관한 협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라인이 최소 한 개 이상의 회사로부터 지분 매입 제의를 받았다"며 "소프트뱅크도 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올해 중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라인은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입 제의로 상장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투자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라인도 상장 준비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이란 설명이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지에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App)이다. BNP파리바는 3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의 가치가 최대 149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분 매입 타진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최근 왓츠앱과 바이버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잇달아 대형 IT 기업에 인수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190억달러를 투자해 왓츠앱을 인수했고,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은 9억달러에 바이버를 사들였다.
 
한편 현재 스프트뱅크는 지분 매입 보도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고 네이버는 "해당 내용은 전혀 들은 바 없으며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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