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축구특별시'의 주역 김은중, 대전시티즌 복귀
2014-02-27 13:47:26 2014-02-27 13:51:26
◇2001년 FA컵 결승전 당시 김은중의 결승골 세리머니. (사진제공=대전시티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대전을 '축구특별시'로 만들었던 김은중(34)이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대전시티즌은 27일 "김은중의 영입을 완료하고 선수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김은중이 올 시즌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것"이라 밝혔다.

1997시즌 대전 창단 멤버로 입단했던 김은중은 2003시즌까지 7시즌 동안 대전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대전은 김은중의 활약과 맞물려 2001년 FA컵 우승과 함께 2003년 평균 관중 2만명을 돌파해 축구특별시로 불리기도 했다.

김은중은 17시즌 동안 427경기에 출장해 120득점 55도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대전에 따르면 김은중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친정팀 대전의 승격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등번호는 그때와 같은 18번이다. 올해는 대전이 창단 18년째를 맡는 해라 더욱 의미있다.

김은중은 "올해 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 선수생활 마지막을 정리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대전에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세환 사장님의 진정서 있는 대화에 마음이 움직였다.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팀을 위해 쏟아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 김세환 사장은 "팀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희생을 결심한 김은중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은중 선수의 입단으로 성적과 팬들의 사랑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전은 다음달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경기를 시작으로 2014 시즌을 시작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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