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미스터피자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종전 제품보다 가격을 인상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이날부터 신제품 '홍두깨번' 피자를 레귤러 사이즈 2만8500원, 라지 사이즈 3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 가격은 지난해 선보인 4종의 프리미엄 피자와 비교해 라이 사이즈는 같지만, 레귤러 사이즈는 6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앞서 지난해에도 에그타, 맘마미아 등 제품을 종전 프리미엄 피자보다 두 사이즈 모두 3000원 오른 가격에 출시해 과도한 인상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신제품의 가격은 출시 당시 원재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제품도 소고기의 비율을 높여 가격이 조금 오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원재료에 따른 가격 인상을 불가피한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판매량이 많은 신제품만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업체별로 3개~4개 정도의 제품이 출시된다"며 "신제품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므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출시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원가 상승 요인을 매출 비중이 높은 신제품에만 적용하는 것은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가공식품이 일제히 오른 것에 이어 올해는 외식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말 일부 피자 가격을 대상으로 미디엄 사이즈는 1000원, 라지 사이즈는 2000원을 올렸다.
해당 메뉴는 포테이토, 슈퍼디럭스, 슈퍼슈프림, 베이컨 체다치즈, 불고기, 페퍼로니, 치즈 등 7종이다.
이와 함께 탐앤탐스는 지난 7일부터 커피류를 200원, 라떼류를 300원 올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가격을 기존 3200원보다 100원 인상했다.
또한 일반 세트류 18품목, 드링크류 6품목 등 총 26품목에 관해 100원~300원 인상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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