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安 통합 논의 본격화
2일 전격적으로 통합 선언을 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가칭)의 통합 논의가 3일 본격화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2일 오후 각각 3인이 모여 1시간 여의 논의 끝에, 3일부터 신당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 측은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메시지를 공동 대응하는 등 '하나되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당 혁신 기류 수그러들 듯
새정치연합과의 통합 선언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강해지던 혁신의 목소리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원내대표 선거 조기 실시'를 요구했던 당내 혁신 그룹 '더 좋은 미래'도 통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원내대표 조기 실시를 요구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신당의 당헌·당규를 정하는 과정에서 당내의 여러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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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내부 반발 설득할까
민주당과 달리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통합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다.
윤여준 공동위원장단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의 반발이 유독 거센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선언을 이미 한 상황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두 사람을 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새정치연합, 기초선거 정당공천 압박 강화
'통합 신당'이 6.4 지방선거에서의 정당 공천 배제를 공식화함에 따라, 새누리당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민주당이 결국은 정당공천을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속내로 무시전략을 구사해왔다.
민주당 한 핵심 당직자는 2일 '공천을 하지 않는 대신, '1번 안 찍기' 캠페인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해, 기초지역에서 새누리당 낙선을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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