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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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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러시아 군사개입하면 정상회의 참석 안 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군사개입을 시도할 경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주말 러시아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을 승인했는데요.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6000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등 군사력 사용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개입 움직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오는 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연합(EU) 지도부 역시 정상회의에 참석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제법을 위반한 군병력을 철수하라고 경고했는데요. 푸틴은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1시,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밤 9시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평화를 외치더니, 지금 러시아의 모습은 세계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 찰스 에반스 VS 찰스 플로서 "금리정책 규칙 필요한가?"
두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금리정책 규칙을 놓고 엇갈린 발언을 내놨습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총재가 연준의 금리정책이 향후 기존의 단순한 규칙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자유재량권을 부여해야 하는지를 두고 충돌한 것입니다.
먼저 에반스 총재는 주요 통화정책 규칙인 테일러 준칙, 즉 적정 인플레이션과 잠재 국내총생산 하에서의 균형 금리를 뜻하는 이 규칙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연준이 제시하는 목표 인플레이션 2%와 완전 고용이라는 이 목표가 연준과 시장 사이의 의사소통을 망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반면 플로서 총재는 성공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에는 반드시 '반응 함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연준의 기준금리가 언제쯤 인상될 것이냐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두 연은 총재의 발언은 꽤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실업률은 목표치에 도달했는데도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도 시장과의 의사소통이 실패한 셈인데요. 어떤 조정이 이뤄질지 점점 이달의 FOMC 회의가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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