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NC 허준 "부상없이 1군에서 뛰고 싶다"
2014-03-03 11:33:46 2014-03-03 11:38:05
◇허준.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의 포수 허준(32)은 이름 덕분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선수다. 
 
그런 허준에 대해서 NC의 팬들은 기대가 크다. 2011년 열린 2차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을 떠나서 NC로 옮긴 허준은 NC에게는 '창단멤버'와 다름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해 주전 포수로 김태군이 활약했고 허준은 백업 역할에 그쳤지만, 또한 허준은 이제 '베테랑'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이가 많지만, 팬들은 아직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허준은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에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인해 한국으로 왔다. 현재 창원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D팀(3군·재활군) 훈련에 참가 중이다.
 
지난 1일 오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친 허준을 만났다. 다음은 허준과의 일문일답.
 
-근래 무릎 상태는 어떤가. 좀 호전됐나.
 
▲정상에서 80~9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훈련은 어떤 형태로 진행 중인가.
 
▲어제(2월28일)까지 웨이트와 T배팅 위주로만 훈련하다가 오늘부터는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는 훈련 성과로만 보면 괜찮았나.
 
▲무릎 아픈 것을 빼면 컨디션은 괜찮았다. 수비력도 공격력도 더욱 좋아졌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올시즌 목표는.
 
▲1군에서 뛰는 것인데, 부상없이 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떠나 아프지 않고 싶다. 
 
-창단년도 선수로 팬들의 기대가 적잖다. 당시와 지금의 느낌은.
 
▲당시 신생팀이다보니 팀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일원으로 참여할 경험을 얻게 됐다. 이제는 빠르게 성정해 다른 기존 8개 구단과 비슷한 것 같다.
 
-팀의 실력이 부쩍 늘었다. 좋은 선수들이 보강되면서 4강 다크호스가 됐다는 얘기도 적잖다. 경쟁자들이 늘어났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경계심은 없나.
 
▲경계되고 그럴 것까지는 없다. 내가 열심히 잘 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속한 팀이 잘 하면 좋지 않나. 선수 좋아지고, 기량 오르고, 올해 기대가 크다.
 
-지난해 12월8일 창원서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한다. 현재 기분은.
 
▲포수로서 항상 누군가의 안방마님이었는데, 이제 내 인생의 안방마님이 생겼다. 가정과 NC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이자 선수가 되겠다.
 
-끝으로 한마디.
 
▲잘 하고 싶고 잘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를 지거나 실수하더라도 따뜻한 한 마디를 부탁한다. 그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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