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환.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 8월26일 진행된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의외의 지명선수는 NC의 2차 1라운드인 오른손 투수 배재환(19)다.
배재환의 이름이 들려오자 당시 장내가 크게 술렁였을 정도다. 그도 그럴것이 배재환은 지명회의 약 4주 전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 수술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NC는 면밀한 검토끝에 배재환을 선발했다. 김경문 감독이 배재환의 상태를 정확히 알았고, 스카우트팀과의 면밀한 분석 끝에 장래성을 높게 여긴 것이다. 지명회의 2개월여 전부터 배재환을 1라운드 선수로 생각한 이유다.
NC는 배재환을 급히 끌어서 쓸 생각은 없다. 길게 보고 배재환의 재활을 도와 미래의 재목으로 성장시킬 생각이다. 길게는 올해를 재활을 위한 해로 여기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D팀(3군·재활군) 훈련을 마친 배재환을 만났다. 다음은 배재환과의 일문일답.
-근래 팔꿈치 상태는 어떤가. 좀 호전됐나.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끼지만 아직은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훈련은 힘들지 않나.
▲훈련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현재 내게 재활로 인해 힘든 것은 없다. 열심히 하고 있다.
-2차1번으로 선발됐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얼떨떨했다. 더불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상위 지명은 물론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만약 뽑히지 못하면 대학을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드래프트장에 나왔는데 소식을 들었다.
-혹시 상위지명에 따른 부담감은 없나.
▲없다.
-프로에 와보니 고교 당시와 어떻게 다른가.
▲선수들을 믿고 하나하나 길게 본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회복 위주로 훈련하는만큼 내년에 더욱 잘 할 수 있게 최상의 컨디션과 기량을 갖추려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한마디.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좋은 모습 보이겠다. 꾸준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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