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7.5%로 유지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유로존으로 이동 중이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증권가는 이달 유로존 통화정책회의(ECB)에서 기준금리 인하나 마이너스 예금금리 채택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의 베이지북과 부진한 수준의 민간고용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중국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 완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부 진정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G2 경제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일 중국 정부가 전인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하고, 다른 거시경제 목표치와 정책 방향도 지난해와 상당 부분 유사하게 발표함으로써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다. 결국 이번 전인대의 개막과 함께 확인된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은 안정 성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높여주는 한편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함께 성장률이 낮아졌던 한국 경제의 동반 성장률 둔화 우려를 덜어주는 소식인 것으로 판단된다. 불확실성 해소 차원의 접근이 가능하다.
◇한양증권-ECB 통화정책 회의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유지는 경제 개혁과 경기 방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내포된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목표치 달성 여부를 놓고 계속해서 논란이 뒤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방적인 호재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ECB통화정책 회의의 결과는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로존 실물지표 추이는 경기 회복세가 유효함을 시사하고 있지만 자생력은 취약한 편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으로 0%대 수준에 머물며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추가 조치 수단은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예금금리 채택, 채권 불태화 중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3월 회의에서 추가 조치가 없더라도 조만간 지원에 나설 것이란 시장 친화적 멘트가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책 기대감을 유지시켜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일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증권-고 PER주가 무섭다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 시장이 저평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제한된 밴드 안에서 제자리 걸음 중이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시장과 별개로 뛰어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승한 종목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먼저 들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증시에서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은 플러스 알파가 있음이 틀림없다. 플러스 알파는 새로운 시장의 탄생, 정부 정책의 수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신시장 개척과 관련해
NAVER(035420),
코웨이(021240),
호텔신라(008770),
에스원(012750),
삼립식품(005610)이 유망하다. 정책적 수혜 측면에서는
KCC(002380),
한샘(009240),
서울반도체(046890),
차바이오앤(085660),
아이센스(099190)가 좋다. 실적 턴어라운드 유망주는
OCI(010060),
CJ대한통운(000120),
코스맥스(044820),
아모레퍼시픽(090430),
동아에스티(1709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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