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베이징 궈안(중국)과 맞대결을 앞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은 10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 수도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만큼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은 11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베이징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서울은 베이징을 꺾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왔던 선수도 있고 경험도 있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은 지난해까지 서울의 주장을 맡았던 하대성이 몸담고 있는 팀이다.
최용수 감독은 적으로 만날 하대성에 대해 "K리그 미드필드의 자존심이었고 훌륭한 인격과 함께 자기 본인보다 팀을 위하는 태도를 경기장에서 120% 보여주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K리그 주축 선수들의 중국행에 대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며 중국 팀들이 거칠고 투박했던 축구를 벗어나 유연성이 갖춰진 축구를 해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레고리오 만사노 베이징 감독은 "하대성에게 친정 팀과의 경기에 앞서 휴식을 줬다"면서 "내일 출전할 때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센트럴코스트(호주)와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지난 8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는 전남드래곤즈에 0-1로 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