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과 '창당'이라는 각기 다른 레이스를 펼치며 분위기르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은 15일 공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17개 광역단체장에 58명이 지원,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심사 ▲면접심사 ▲현지실사 ▲심사용 여론조사 등을 검토해 오는 30일까지 경선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하는 컷오프를 실시한다.
이후 31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지역별 경선을 벌여 지방선거에 나설 본선 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경선 라인업이 확정되면서 8명이나 몰린 대구시장과 김황식·이혜훈·정몽준 빅매치가 성사된 서울시장 등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자 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명 이하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컷오프는 열리지 않지만 안상수·유정복의 인천시장 후보 경선, 권철현·박민식·서병수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 등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취약지역으로 분류돼 100%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한 제주도지사의 경우는 우근민 현 지사가 룰에 반기를 들고 경선 불참을 선언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처럼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된 반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6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어 18일 경기도당, 20일 대전시당·광주시당, 21일 인천시당, 22일 부산시당, 23일 서울시당,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창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창준위는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에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결정할 예정이라 신당의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126석의 제1야당 민주당과 2석에 불과한 새정치연합이 통합하는 만큼 경선룰은 당내 조직력과 여론조사를 어떻게 적절히 배합해 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출사표를 던진 경기도지사 본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민주당 소속 김영춘·이수성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부산시장에서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단일대오를 형성하느라 여당보다 공천 일정이 뒤쳐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컨벤션효과와 단일화 부담에서 벗어나 만회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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