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에어백 결함으로 150만대 추가리콜
1분기중 대손충당금 3억달러 설정
2014-03-18 10:07:37 2014-03-18 10:11:5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늑장 리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17일(현지시간) 차량 150만대에 대한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GM은 이날 뷰익 엔클레이브와 GMC 아카디아 등 일부 스포츠유틸리치타량(SUV)의 측면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12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엔진 내부 화재 등의 이유로 캐딜락 세단과 밴 등 36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덧붙였다.
 
메리 베러 GM 최고경영자(CEO)는 "철저한 제품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낸 뒤 이를 신속히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GM은 앞서 지난달 점화장치 결함을 이유로 쉐보레 코발트와 폰티액 G5 등 차량 160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총 300만대를 넘어서는 리콜과 관련해 GM은 3억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설정, 1분기중으로 계상할 예정이다. 다만 리콜로 인한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GM이 지난 10여년간 점화장치 결함을 알고도 리콜을 제때 실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미 정부의 민·형사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회도 청문회를 준비중이다.
 
또 지난 14일 텍사스 연방법원에서는 점화스위치 문제로 보유 차량 가치가 하락한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이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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