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음이 편해"

◇NC 투수 이재학.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에는 불안했지만 올해는 마음이 편하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한국인 토종 에이스'로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이재학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설명했다.

 

이재학은 24일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30여분간 진행된 미디어 자유 인터뷰를 통해 "시범경기 때 지난해와 기분이 달랐다. 지난해에는 불안했는데 올해는 마음이 편하다"면서 "선발로 거의 확정돼 그런 것 같다"라고 밀했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 절차를 통해 NC로 넘어온 이재학이 새롭게 생긴 팀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것은 물론 최고의 선수로서 입지를 다진 것이다.

 

이재학은 딸기를 담은 박스와 함께 탁자에 등장했다. 딸기는 이재학의 별명이다.이재학은 딸기 박스에 대해 "한 팬 분이 선물로 줬다"며 "아이디어가 좋다. 기분도 정말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선 "2년차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임하려 한다"면서 "3선발 안에 들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60이닝을 투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3년, 꾸준히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 아픈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NC에는 외국인 선수 테임즈와 손시헌, 이종욱이 새로 입단하며 타선의 파워가 세졌다. 시범경기에서 승률 5할5푼6리를 기록해 공동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재학은 "팀의 타선이 폭발하면서 강해졌다. 수비도 더욱 세졌다. 점수를 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스타트를 잘 끊기 위해 잘 준비하려 한다"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